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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건너뛰지만…연준, 성장률·실업률 여전히 우려

연준,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성장률 ↑ 실업률 ↓…인플레 자극 우려

2023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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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의장이 14일 FOMC 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연준 홈페이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 기준금리 인상을 건너뛰었으나, 높은 경제성장률과 낮은 실업률 전망 탓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해 연준이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14일 연준은 이날 6월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2번의 추가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5.75%까지 끌어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동결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2%에 도달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완전히 공감했다”면서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켓워치는 연준의 이런 매파적인 어조와 관련, 미국이 놀라운 경제회복력을 보이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빠르게 둔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연초 0.4%로 예상됐으나, 최근 1%로 상향됐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도 기존 4.6%에서 최근 4.1%로 내려갔다. 5월 실업률은 3.7%로, 미국 노동시장은 탄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파월 연준의장이 14일 FOMC 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연준 홈페이지]
이처럼 경제가 예상과 달리 잘 굴러가는 모습을 보이며 생산·임금이 증가하면, 소비지출이 늘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인 임금 상승을 제한하는 것이 노동시장을 냉각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연준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이날 3.2%로 하향했다. 다만 4월 PCE지수는 전년 대비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준이 더욱 우려하는 것은 근원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점이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물가(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 제외)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연준은 올해 근원 PCE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3월 3.6%에서 이날 3.9%로 상향 조정했다. 4월 근원 PCE지수는 전년 대비 4.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빌 애덤스 코메리카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정책입안자들은 민간 예측가들보다 경제성장률이 상당히 낙관적인 방향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근원 인플레이션의 경직성에 대해서도 더 많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금리 예상치를 종합한 점도표에서 중간값을 5.6%로 제시했다. 지난 3월 5.1%보다 상승한 수치로, 올해 안에 두 차례 정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반면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중간값을 변경하지 않거나 5.3% 정도로 약간만 올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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