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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자식 총 쏴 죽인 변호사…법조 명문 머독 가문의 몰락

3대째 검사장 명문가 출신 알렉스 머독 무죄 주장… 유죄평결 살인 혐의 2건 징역 30년…최대 종신형

2023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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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에서 평결이 낭독되는 걸 듣는 알렉스 머독 (사진출처: CNN 영상 캡쳐) 2023.03.03

아내와 아들을 총으로 쏴 죽인 혐의가 있는 법조 명문가 출신 알렉스 머독(54) 전 변호사가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았다.

3대에 걸쳐 검사장을 한 유력 법조 가문 출신의 전직 변호사 머독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사유지에서 아내 마거릿 머독(52)과 아들 폴 머독(22)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

미국 CNN을 비롯한 주요 언론매체들은 2일(현지 시간) 재판에서 머독이 자신의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지만 단 3시간 만에 유죄 판결이 났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2021년 6월에 벌어졌으나, 뚜렷한 목격자나 증거가 없어 수사가 장기화 됐다. 방대한 크기의 저택과 사유지 안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목격자나 물적 증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머독은 사건이 발생한 날 다른 곳에 있었다며 알리바이를 제시했다. 하지만 사건 당일 근처에 있었음을 보여주는 CCTV 영상이 공개되자 허위 진술을 했다고 인정했다.

검찰은 머독이 로펌과 의뢰인을 대상으로 한 막대한 금액의 횡령과 일련의 금융범죄에 휩쓸리자 동정심을 얻기 위해 가족을 희생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독의 변호인단은 최후변론에서 “법 집행이 너무 빨랐고, 1700여 에이커(약 6.9㎢)의 광활한 장소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지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재판은 지난 6주간 열렸으나 평결을 내리기까지 불과 3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머독은 살인 혐의 외에도 마약중독, 자금 유용 등 99개의 혐의를 추가로 받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머독은 2건의 살인 혐의로만 징역 30년 형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다.

유죄 판결에 따른 형 선고는 3일 오전에 이뤄질 예정이다.

머독은 유력 법조 가문 출신으로 전도유망한 법조인으로 평가됐기 때문에, 그가 총으로 가족을 죽였다는 이야기는 미국과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머독의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는 1920년부터 2006년까지 3대에 걸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제14구역 검사장을 연속으로 했다. 해당 지역은 주민들의 투표로 뽑히는 선출직이다.

해당 사건은 소셜미디어에서도 화제가 돼 넷플릭스, HBO의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제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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