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카운티의 어바인이 미국에서 자녀를 키우기 좋은 도시 상위권에 선정됐다.
개인재정 전문 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는 미국 내 180개 도시를 대상으로 주거비, 지역 학교 수준, 의료 환경, 여가·오락 기회 등을 분석해 가족 친화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어바인은 전체 3위에 올랐으며, 인구 대비 강력범죄 발생률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범죄 발생률 역시 전국에서 15번째로 낮았다.
조사 결과 어바인은 교육 환경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점 만점 기준 7점 이상 평가를 받은 학교 비율이 전국 세 번째로 높았으며, 고등학교 졸업률도 전국 8위 수준이었다.
또 월렛허브에 따르면 어바인은 양부모 가정 비율이 전국 10번째로 높았고, 별거 및 이혼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캘리포니아 북가주의 프리몬트가 차지했다. 월렛허브는 특히 경제적 요인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프리몬트는 생활비를 반영한 중위 가구소득이 13만7,000달러 이상으로 전국 최고 수준 중 하나였으며, 빈곤 상태에 있는 가정 비율은 전국 두 번째로 낮았다. 푸드스탬프 지원을 받는 가정 비율도 전국 다섯 번째로 낮았다.
또 프리몬트 가정의 약 50%가 18세 미만 자녀를 두고 있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도시 역시 7점 이상 평가를 받은 공립학교 비율이 높고, 인구 대비 여름 캠프 기회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이 없는 아동 비율은 1.6%로 전국에서 일곱 번째로 낮았으며, 건강한 식품에 접근하지 못하는 주민 비율도 1.1%에 불과했다.

사진: Irvine Open Space Preserve
2026년 미국에서 자녀 키우기 좋은 도시 상위 5곳은 다음과 같다.
1위 프리몬트, 캘리포니아
2위 오버랜드파크, 캔자스
3위 어바인, 캘리포니아
4위 플레이노, 텍사스
5위 컬럼비아, 메릴랜드
남가주 도시 가운데서는 샌디에고가 12위, 헌팅턴비치가 20위에 올랐다.
랜초 쿠카몽가는 43위, LA는 67위를 기록했다.
월렛허브는 미국인이 평생 평균 12번 정도 이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월렛허브의 칩 루포 애널리스트는 “자녀를 키우기 가장 좋은 곳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며 “합리적인 생활비와 우수한 교육 환경, 안전, 충분한 여가시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사람은 자녀를 대가족 가까이에서 키우길 원하기 때문에 현재 또는 미래의 부모들은 가족과 적당한 거리 안에 있는 최적의 도시 몇 곳으로 선택지를 좁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월렛허브는 이번 연구 결과가 이사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