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에서 70대 여성이 독사에 물려 숨지면서, 올해 들어 주 내 세 번째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어류 및 야생동물 관리국에 따르면 78세 여성은 지난 4월 8일 멘도시노 카운티 레드우드 밸리의 한 농촌 지역에서 독성이 있는 뱀에 여러 차례 물렸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틀 뒤인 4월 10일 결국 숨졌다.
해당 뱀의 종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일반적으로 연간 독사 물림으로 인한 사망이 1건 정도 발생하지만, 올해는 이미 초반 몇 달 사이에 3건이 보고됐다.

앞서 2월 1일에는 어바인 퀘일 힐 트레일헤드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던 코스타메사 거주 25세 줄리안 에르난데스가 방울뱀에 물려 사망했다. 또 3월 14일에는 벤추라 카운티의 46세 여성이 와일드우드 지역 공원에서 하이킹 중 방울뱀에 물린 뒤 5일 후 숨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약 7천~8천 건의 독사 물림 사고가 발생하지만 사망자는 평균 5명 정도에 그친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방울뱀 출현은 여름철에 증가하지만 최근 폭염으로 인해 목격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어류 및 야생동물 관리국은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제시했다.
- 주변을 항상 주의 깊게 살피기
- 튼튼한 신발과 헐렁한 긴 바지 착용, 수풀 지역에서는 샌들이나 슬리퍼 착용 금지
- 잘 정비된 등산로 이용, 풀숲이나 잡초, 덤불 지역 피하기
- 앉기 전 바위나 그루터기, 통나무 주변 확인
- 침낭이나 텐트 사용 전 털어보기
- 행선지와 귀가 시간을 주변에 알리고 휴대전화 지참, 가능하면 동행과 함께 이동
- 물속에서 나뭇가지를 함부로 잡지 않기(방울뱀은 수영 가능)
- 반려견 목줄 착용 유지
- 뱀을 만지거나 잡으려 하지 말 것(죽은 뱀도 독을 주입할 수 있음)

만약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침착함을 유지하되 신속히 대응해야 하며, 시계나 반지, 신발 등 부종을 유발할 수 있는 물건을 제거하고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동해야 한다. 지혈대를 사용하거나 상처를 얼음으로 덮지 말고, 상처를 절개하거나 독을 입으로 빨아내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물렸을 경우에는 수의사와 상담해 백신 등 대응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