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전역의 창고에서 200만 달러가 넘는 화물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인도 국적 남성 2명이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새크라멘토에 거주하는 28세 아르시프리트 싱과 풀러튼에 거주하는 31세 비크람지트 싱은 30일 주간 또는 국제 운송 화물 절도 공모 혐의 1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아르시프리트 싱은 전신사기 공모 혐의 1건에 대해서도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이들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운송회사를 인수하거나 사기 수법으로 이용해 실제 화물 운송 계약을 따낸 뒤, 트럭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척하면서 목적지에 배달하지 않고 빼돌린 것으로 검찰은 밝혔다.
도난당한 화물에는 TV와 노트북 등 고가 전자제품을 비롯해 가전제품과 각종 소비재가 포함됐다. 진공청소기, LED 조명, 신발, 타이어 등도 도난당했으며 전체 피해액은 최소 200만 달러로 추산됐다.
범행은 2024년 3월부터 2025년 6월까지 남가주 곳곳에서 벌어졌다. 폰태나, 버논, 산타페스프링스, 페리스,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 롱비치, 컴튼, 커머스, 피코리베라, 치노, 모레노밸리 등과 텍사스주 그랜드프레리에서도 범행이 확인됐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범행을 위해 기존 운송회사를 직접 인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재판에서 제시한 사례에 따르면 아르시프리트 싱은 2024년 3월 텍사스에 기반을 둔 운송업체 Z&F 트랜스포테이션 LLC 소유주를 만나 약 2만2,000달러에 회사를 인수했다.
그달 말 공범은 Z&F 트랜스포테이션 LLC를 대신해 폰태나에서 TV 화물을 실은 뒤 플로리다의 목적지까지 배달하지 않고 빼돌렸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2024년 5월 공범들이 스카이웨이스 트러킹 LLC라는 운송회사를 인수한 뒤 이를 이용해 노트북과 TV, 태양광 패널 등을 훔쳤다. 이들은 우버 프레이트 등 운송 중개업체를 통해 화물을 배정받아 실은 뒤 목적지에 배송하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밝혔다.
한편 비크람지트 싱은 전신사기 공모 혐의 1건에 대해서는 무죄 평결을 받았다.
두 사람에 대한 선고 공판은 2027년 1월 20일로 예정됐다. 아르시프리트 싱은 연방교도소에서 최대 20년형을, 비크람지트 싱은 최대 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