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의 X2 롤러코스터가 영구 폐쇄된다. X2를 탄 뒤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다는 탑승객들의 소송이 잇따르는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다.
브라이언 오어딩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 사장은 29일 성명을 통해 “약 20년간 운영해 온 X2를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어딩 사장은 “X2는 그동안 수많은 안전 검사를 지속적으로 통과했지만, 폐쇄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며 “탑승객 안전은 우리 사업의 핵심이며, 고객들의 신뢰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X2를 탄 뒤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다는 내용의 소송이 제기됐으며, 원고 측 변호인들은 100명 이상이 피해를 호소하며 나섰다고 밝혔다.
X2는 지난 7월 12일부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으며, 이번 결정에 따라 다시 운행되지 않는다.
원고 측 변호인 게리 A. 도딕은 폐쇄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오늘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이 오래전에 했어야 할 일을 마침내 했다. X2는 영구 폐쇄됐다”며 “우리 의뢰인들에게는 너무 늦은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X2에서 부상을 입은 모든 탑승객을 위해 계속 싸우고 식스플래그에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유카이파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제기한 소송에서는 부인이 X2를 탄 뒤 외상성 뇌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한 재판은 2027년으로 예정돼 있다.
관련 소송들은 X2가 처음 개장한 2002년 당시에는 ‘X’라는 이름으로 운영됐으며, 당시부터 설계상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파멜라 기옌은 올해 7월 딸의 16번째 생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을 방문했다. 기옌은 X2가 이날 가족이 마지막으로 탄 놀이기구였다고 말했다.
기옌은 놀이기구에서 내린 뒤 혼란스럽고 방향감각을 잃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기억은 2주 뒤 병원에서 깨어난 순간으로 이어졌다. 가족으로부터 응급 뇌수술을 받았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기옌은 “모든 것이 갑자기 끊겼다. 다음 기억은 약 2주 뒤 병원에서 깨어난 것이었다”며 “외상성 뇌손상을 입어 출혈을 막기 위한 응급 뇌수술을 받아야 했고 기관 삽관까지 했다.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거의 한 달 동안 병원에 있었다”고 말했다.
기옌은 최근 X2 탑승 후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다며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3명 가운데 한 명이다.

가든그로브의 한 가족도 아들이 X2를 탄 직후 숨졌다며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또 다른 원고인 마이클 윅도 가족과 함께 놀이공원을 찾아 X2를 탔다. 윅의 변호인은 윅이 두 차례 뇌수술을 받았으며 장애로 인해 현재 변호사 업무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원고인 나오미 그리어-윌킨슨이 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부모에 따르면 그리어-윌킨슨은 현재까지 스스로 호흡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도딕 법률사무소의 파트너인 크리스토퍼 불론은 “25세인 나오미는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부모인 아르테미스와 조시는 매일 곁을 지키며 딸이 언제 스스로 호흡할 수 있을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은 앞서 크리스토퍼 홀리 가족이 제기한 사망 관련 소송도 합의로 마무리한 바 있다. 해당 소송은 홀리가 2022년 X2를 탄 뒤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