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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국 수술대, 안구함몰 우려..카타르 못 가나

성형외과 교수 "격한 스포츠 2개월간 피해야"

2022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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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튼햄 트위터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토트넘)이 안와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손흥민이 회복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지난 2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찬셀 음벰바와 충돌했다. 음벰바의 어깨에 왼쪽 눈 부위를 가격 당한 뒤 출혈이 있었고 손흥민은 바로 교체됐다.

손흥민은 안와가 골절된 것으로 보인다. 안와란 눈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을 뜻한다. 안와 벽은 뼈로 이뤄져 있다. 이 뼈에 골절이 생기는 경우를 안와 골절이라고 한다.

안와 골절 수술을 하는 것은 안구 함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안구 함몰이 유의미하게 생겨 반대쪽 눈에 비해 2㎜ 이상 들어간 경우, 또는 골절 크기가 커서 앞으로 안구 함몰이 생길 우려가 있을 경우에 수술을 한다. 미주신경 자극으로 구토와 구역감이 지속되거나 부정맥이 생긴 경우에도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은 골절된 부위로 탈출된 조직들을 안와 안으로 돌려놓고 골절된 부위에 삽입물을 넣어 조직이 다시 빠지지 않도록 지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응급으로 시행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은 붓기가 빠진 후 1~4주 안에 이뤄진다.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하지 않으면 손상된 안와 조직에 생긴 흉터 때문에 수술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결과가 나쁠 수 있다.

수술로 인한 합병증으로는 안와 조직 불충분한 복원, 복시 지속, 삽입한 인공물 위치 이동이나 감염 등이 있다. 신경 손상으로 인한 안면부 감각 이상, 드물게 안구 뒤 출혈로 인한 시력 저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와 골절이 확인된 이후 2개월간은 코를 풀지 않아야 한다.

손흥민과 가장 유사한 사례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에서 김민재와 함께 뛰고 있는 빅터 오시멘(나이지리아)의 경우다.

오시멘은 지난해 11월 인터밀란과의 2021~20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3라운드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슈크리니아르와 충돌해 안와에 다발성 골절을 당했다.

안구가 돌출된 오시멘은 3시간여에 걸쳐 6개 금속판과 18개 고정 나사를 얼굴에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 결과 오시멘은 이듬해 1월에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오시멘은 수술 후 약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마스크를 쓰고 뛰고 있다.

조재영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3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안와 골절은 6주 걸린다. 붓기는 3~4일이면 빠지는데 뼈가 안정될 때까지 최대 6~8주 정도 걸린다. 경기에 정상적으로 뛰려면 6~8주, 최대 2달 걸린다”며 “6~8주까지는 강한 충격을 받으면 다시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걸어다니거나 일상 생활은 2~3주 뒤에는 시작해도 된다고 하지만 축구 같은 격한 스포츠 같은 경우 사실 2달 정도는 절대 안 하는 게 좋다”며 “수술하시는 선생님도 경기 뛰는 것은 최장 2달까지는 하지 말라고 말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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