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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색 안개?…영국 뒤덮은 이것의 정체

2025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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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없이도 안개가 분홍색이었다”는 현지 주민의 SNS 게시물. 17일 영국 남동부 일대에서 해가 낮은 각도에 위치한 아침 시간대에 분홍빛 안개가 한시적으로 관측됐다. 사진: X(@thandojo) 캡처

영국 일부 지역에서 분홍색을 띤 안개가 관측돼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셔와 허트퍼드셔, 그리고 런던 일부 지역에서 이날 아침 분홍빛 안개가 관찰됐다. 해당 안개는 오전 중 걷히며 점차 사라졌다.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분홍빛 안개는 햇빛이 안개를 이루는 수분 입자나 공기 중 먼지 등을 통과하면서 특정 파장만 남는 산란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안개층을 이루는 물방울이 햇빛을 산란시키는 과정에서 파장이 짧은 파란색계열의 빛은 대부분 흩어지고, 상대적으로 파장이 긴 붉은색 계열의 빛이 더 강하게 남아 안개가 분홍빛으로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필터 없이도 안개가 분홍색이었다”는 현지 주민의 SNS 게시물. 17일 영국 남동부 일대에서 해가 낮은 각도에 위치한 아침 시간대에 분홍빛 안개가 한시적으로 관측됐다. 사진: X(@thandojo) 캡처

분홍빛 안개는 주로 해가 뜨는 시간대와 해의 고도가 낮을 때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이 낮은 각도에 위치할 때 햇빛이 대기를 길게 통과하며 붉은 계열의 빛만 남기 때문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분홍빛 안개는 특정 기상 조건과 빛의 각도가 맞아떨어질 때만 관측된다며 “안개 농도, 태양의 위치, 공기 중 입자 상태가 동시에 맞물려야만 나타나는 드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2019년에도 이른 아침 시간대에 한시적으로 유사한 분홍빛 안개가 관측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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