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수사국(FBI)과 연방 검찰이 뉴욕과 LA의 유대인 시설을 동시에 겨냥한 대규모 테러 음모를 사전에 적발하고 이란 연계 무장조직 간부를 체포했다.
연방 법무부는 15일 이라크 기반 친이란 무장조직 카타이브 헤즈볼라(Kataib Hezbollah) 간부 모하마드 알사디(Mohammad Al-Sadi)를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외국 테러 조직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연방 고소장에 따르면 알사디는 LA 유대교 회당과 뉴욕시 유대교 회당,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유대인 시설 등을 겨냥한 동시다발 공격을 계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당국은 알사디가 실제 범행 실행자를 모집하려 했으며, 이 과정에서 접촉한 인물들이 연방 수사기관 잠입 요원이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멕시코 카르텔 조직원으로 위장한 잠입 요원에게 LA와 뉴욕 유대인 시설 공격을 의뢰했고, 공격 장면 촬영까지 요구했다. 또한 범행 대가로 1만 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실제 공격은 실행되지 않았으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알사디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충돌 이후 미국 내 이스라엘 및 미국 관련 시설 공격을 지시한 정황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알사디 측은 유럽에서 최소 18건, 캐나다에서 2건의 테러 공격에 대해 계획하거나 책임을 주장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알사디는 외국 테러 조직 지원 공모, 테러 행위 지원 공모, 공공시설 폭탄 테러 공모, 폭발물을 이용한 재산 파괴 공모 등 여러 연방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오는 20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FBI는 “미국 내 유대인 공동체와 민간 시설을 겨냥한 테러 위협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공범 및 해외 조직 연계 여부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