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민이 20만달러가 있다면 집을 장만할 수 있을까?
쉽지는 않다.
고 뱅킹 레이츠(Go Banking Rates)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20만달러에 집을 구매할 수 있는 지역을 밝혔다.
캘리포니아에 터전을 두고 특히 LA에 터전을 두고 있다면 당연히 이사는 힘든 이야기 이지만, 20만달러 이하로 집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고 뱅킹 레이츠는 조사해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와 가장 가까운 애리조나주의 윈슬로우라는 도시가 20만달러 이하로 집을 장만할 수 있다. 그 외에
앨라배마주 버밍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아이오와주 퍼시픽정션, 오하이오주 아크론, 뉴욕주 로체스터, 인디애나주 킴멜, 그리고 메릴랜드주의 볼티모어가 20만 달러 이하로 구입할 수 있는 집들이 있다.
이러니 당연히 집가격이 비싼 북가주나 LA 주민들이 탈 캘리포니아를 외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메릴랜치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샌프란시스코의 중간주택가격은 119만 6,667달러, 산호세는 148만 달러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는 90만 1,333달러.
주택가격의 차이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재택 근무가 허락된다면 당연히 하우스푸어(소득의 30% 이상을 모기지나 렌트비로 지출하는 것)들은 이사나 이주를 고려하게 된다.
그렇다면 1500달러로 LA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얻을 수 있는 아파트 사이즈는 얼마나될까?
렌트 카페 앤 야디(Rent Café and Yardi)의 조사에 따르면 월 1500달러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얻을 수 있는 아파트의 크기는 336 스퀘어피트로 나타났다. LA는 423 스퀘어피트.
만약 캔자스시티의 위치타에 거주하고 있다면 월 1500달러로 무려 1,463 스퀘어피트의 아파트를 렌트해 살 수 있다.
대도시와 소도시간의 렌트비나 주택 가격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미국내에서도 빈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고소득자가 아니면서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타지역에 거주하는 같은 소득의 주민들에 비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회의소는 하우스 푸어 중 월 수입의 50% 이상을 주택비로 지출하는 가구는 식비과 주택 유지비를 놓고 매달 고민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LA의 치솟는 주택가격이 홈리스가 거리에 많아지는 이유라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