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지난달 6일 방문한 부산의 한 어묵집이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재용 부산 어묵집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업체 측은 지난달 12일 공식 SNS에 “이재용 회장님 덕분에 매출이 엄청나게 올랐다”며 2주간의 매출을 공개했다. 이 회장이 방문한 후 매출 그래프는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가게 곳곳에는 이 회장의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이 서 계시던 자리’ ‘쓸어 담던 자리’ 등의 표시도 붙어 있다. 업체 대표는 이를 ‘이재용 부적’이라고 표현하며 “이재용 회장님 부적을 매장에 덕지덕지 붙여 놓았더니 장사가 더 잘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 스토어에선 “이재용 회장님이 드시고 간 OOO어묵”이라는 내용의 ‘이재용 세트’가 매출을 견인 중이다.
말 그대로 ‘이재용 특수’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업체는 지난달 17일, “이재용 회장님 너무 감사하다. 장사가 너무 잘 된다”면서 “아이폰만 사용하던 제 동생도 삼성으로 바꿨다. 모니터도 수명을 다 하면 삼성으로 바꾸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6일 윤 대통령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과 부산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당시 이들은 떡볶이와 어묵, 빈대떡 등을 나눠 먹으며 시장을 다녔다. 특히 이 회장은 한 시민이 “잘생겼다”고 외치자 웃으며 오른손 검지를 입에 대고 ‘쉿’하는 자세를 취했는데 이 모습이 이슈가 되며 패러디물이 확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