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을 잘 못 한 것일까? 높이 계산이 틀렸다.
LA국제 공항으로 향하던 운전자들은 늘 그렇듯 차가 밀렸다. 하지만 연휴기간이어서 이렇게 정체가 심각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운전자들은 차들을 가로막고 있던 것을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지난 5일 LAX 인근 세풀베다 블루버드 터널에 보트가 끼어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다.
보트는 ‘대형화물’ 트레일러로 견인되고 있었고, 트레일러위에 있던 보트가 터널 천장에 끼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공항경찰은 “선박의 크기가 너무 커서 터널 여유 공간에 비해 너무 커 끼이는 사고가 발생해 심각한 교통정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배가 끼었던 해당 차선을 폐쇄하고, 보트와 트레일러를 후진으로 조심스럽게 빼내면서 정체현상을 해결했다.
공항경찰은 “‘이례적인’ 교통정체현상으로 운전자들은 짜증날 법도 했지만 배가 터널에 끼인 것을 보고 당황하면서도 즐거워하며 스마트폰을 꺼내 찍었다”라고 말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
소셜미디어에 보트가 끼인 사진과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나름의 해결책들을 제안했다.
댓글 가운데 “누군가 해고당하겠군”, “트레일러 공기압을 낮추고 밀어붙여라”, “버터를 바르면 된다” 등의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