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모든이들이 예상하듯,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여름 항공료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
항공권을 구매한 여행객들은 이란 전쟁 이전과 이후 항공권을 예약한 승객 간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전쟁 이전에 예약한 승객들은 이코노미 편도 항공권 가격이 300달러에서 400달러 수준이었다고 밝혔지만, 이후 예약한 경우에는 700달러에서 800달러까지 지불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셰브론 CEO 마이크 워스는 향후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워스는 “중동 정유업체들은 항공유 주요 수출국”이라며 “항공편 공급이 줄어들 수 있고, 항공기는 더 만석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있으며, 운임도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 산업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항공유 가격 상승으로 미국 국내선 항공료는 지난해보다 약 18% 상승해, 여행객들은 평균적으로 한 번의 여행에 약 55달러를 더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의 경우 평균 약 115달러가 추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좌석 지정이나 수하물 요금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최근 항공사들은 위탁 수하물 요금을 약 10달러 인상했으며, 유나이티드항공은 항공권 가격을 최대 20%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일부 여행객들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행 계획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본으로 향하던 한 여행객은 “가격이 아쉽긴 하지만 여행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예산을 잘 세워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여름 여행 계획이 있다면 항공권을 가능한 한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제선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대한항공의 경우 유류할증료가 기존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인천발 LAX 항공권 가격은 5월부터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이미 알려졌다.
에어 프리미어는 항공편을 축소하기도 했다.
유럽에는 현재 항공유 비축유가 6주치에 불과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올여름 휴가철 항공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