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드 스타 커플 제니퍼 로페즈(55)와 벤 애플렉(52) 부부가 결혼 2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연예매체 TMZ는 20일 제니퍼 로페즈가 LA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2022년 7월 결혼한 지 2년 만이다. .
로페즈는 이혼 소장에서 두 사람의 별거 시점을 올해 4월 26일로 기재했다.
로페즈가 이혼 소장을 제출한 20일은 지난 2022년 조지아주 라이스버리에서 결혼식을 올린 날과 겹친다.
결혼 2주년 기념일에 이혼 소장을 제출한 셈이다.
두 사람은 2022년 7월 16일에 라스베거스에서 ‘깜짝 결혼’을 하고 8월 20일에는 조지아 사바나 외곽 라이스버리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치렀다.
이혼 가능성이 불거진 시점은 올해 5월이다. 두 사람이 결혼생활에 문제를 겪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연애사는 지난 수십 년간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22년 전 코미디 영화 ‘지글리’에 출연하며 처음 만나 친구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처음 약혼한 건 2002년 11월이며 2003년 9월 결혼을 앞두고 며칠 동안 결혼식을 연기하더니 이듬해 1월에 공식적으로 헤어졌다.
로페즈는 2004년 마크 앤서니와 결혼했다가 2010년 뒤 이혼했다. 이후 안무가 캐스퍼 스마트, 미국 프로야구 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과 교제했다. 로드리게스와는 약혼을 했다.
애플렉은 2005년 동료 배우 제니퍼 가너와 결혼했다고 2018년 헤어졌다.
로페즈와 애플렉은 2021년 7월 인스타그램에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재결합 사실을 밝혔다. 로페즈가 로드리게스와 헤어진 지 두 달 뒤였다.
로페즈는 2022년 4월 피플 인터뷰에서 애플렉과의 재회에 대해 “그와 함께하게 돼 정말 행운이고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며 “우리가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건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라고 말했다.
TMZ는 로페즈가 제출한 이혼 서류에 혼전 합의 내용이 없는 것으로 미뤄 두 사람이 결혼 당시에는 이혼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혼전 합의가 없으므로 두 사람은 이번 소송을 통해 지난 2년간 축적한 재산을 분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TMZ는 설명했다.
두 사람은 2000년대 초반부터 교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름 첫 글자를 합친 ‘베니퍼’란 애칭으로 불리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은 할리우드 대표 스타 커플이었다.
이들은 2002년 약혼하고 결혼까지 약속했다가 이듬해 결혼식을 미루고 2004년 파혼을 선언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사생활을 미디어에 노출하는 측면과 자녀들을 양육하는 방식 등에 대해 상당한 이견을 보이며 충돌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로페즈는 1990년대에 배우로 데뷔해 ‘웨딩 플래너'(2001), ‘러브 인 맨하탄'(2002) 등 영화로 큰 흥행을 거뒀으며 가수로도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애플렉은 1980년대 아역 배우로 데뷔해 청춘스타로 인기를 끌다 친구인 배우 맷 데이먼과 함께 각본을 쓴 영화 ‘굿 윌 헌팅'(1997)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으며 두각을 드러냈다.
또 주연과 연출을 동시에 맡은 영화 ‘아르고'(2012)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아 감독으로도 인정받았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