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에서 사상 최대규모 산불 산태로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BBQ 매장들이 몸을 던져 산불과 사투를 벌인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30일 BBQ 미국법인은 산불 피해를 입은 네 곳의 BBQ 매장에서 LA 소방국(LAFD) 소속 소방관들에게 무료 치킨을 제공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산불 피해 지역 4개 매장, 3일간 치킨 기부 행사
이번 행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라카나다, 글렌데일, 할리우드, 패서디나 매장에서 진행됐다. 행사 기간 동안 총 1,310달러 상당의 치킨이 기부되었으며, 약 80마리의 치킨이 소방관들에게 전달됐다.
BBQ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매장들에 본사 차원의 지원을 제공함과 동시에, BBQ 브랜드의 지역 내 인지도 상승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BBQ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칙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미국법인 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일 발생한 LA 산불 피해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산불은 16만 에이커(약 648㎢)를 태우며 서울시 면적의 약 1/4에 해당하는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약 15만 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한편, BBQ는 지난해 9월에도 9.11 테러 추모 행사를 위해 뉴욕소방국(FDNY)에 존 류 의원과 함께 3,000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직영점에서는 소방관, 경찰관을 비롯한 제복 공무원들에게 상시 15%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번 BBQ의 기부 활동은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돕고, 소방관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BBQ의 행보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