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공과대학교 캠퍼스에서 폭발이 발생해 화재와 정전이 일어난 가운데 맨홀에서 초록 불꽃이 나오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화제다.
13일 ABC 방송에 따르면 전날 텍사스 러벅에 있는 텍사스 공대 맨홀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폭발로 인해 캠퍼스 곳곳에 화재가 발생하고 정전이 일어났으며 학교 측은 대피 명령을 내리고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현지 소방 당국은 “가스 누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출동했다”며 “여러 개 맨홀에서 불꽃과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고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맨홀에서 초록 불꽃이 뿜어져 나오는 영상이 올라왔다. 한 SNS 사용자는 “텍사스 공대는 지금 불길에 휩싸였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맨홀에서 초록 불꽃이 강하게 뿜어져 나오고 이를 덮고 있던 맨홀 뚜껑은 불길에 흔들리고 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리포터에서 본 것 같다” “무섭다” “화학 반응이 있었던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초록 불꽃의 원인은 맨홀 내부에 있는 전선 등 구리 물질이 불에 타면서 생긴 현상을 보인다”며 “금속이 불에 닿아서 타오르면 종류와 조성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보일 수 있다. 구리는 불꽃이 녹색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