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건은 8일(수) 오후 4시 46분경 버몬트 애비뉴와 프랜시스 애비뉴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29)는 버몬트 애비뉴 북쪽 방향으로 걷고 있었으며, 이때 뒤따라오던 스쿠터 탑승자가 갑자기 총을 발사했다는 목격자 진술이 확보됐다.
피해자는 가슴 부위에 총상을 입고 중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다. 구조는 LA소방국(LAFD) 구급대가 담당했다.
범인은 총격 직후 스쿠터를 타고 현장을 빠르게 빠져나갔으며, 정확한 도주 방향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LAPD는 이번 사건이 갱 관련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며, 인근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스쿠터를 이용한 은밀한 접근 방식과 도주 형태 등을 고려할 때 사전에 계획된 범행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장 인근 주민들은 “이 동네는 원래 조용한 편인데 이런 일이 벌어져 충격”이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범인에 대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으며, 1-877-LAPD-247 또는 범죄 제보 핫라인 800-222-TIPS로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