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지역에서 출발한 한식 패스트캐주얼 브랜드 ‘서울스파이스(SeoulSpice)’가 지난 4일, 버지니아 폴스처치(Falls Church)에 8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주소는 156 W. Falls Church Blvd., West Falls 개발지구 내에 위치해 있다.
서울스파이스는 ‘한식 컴포트푸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한국식 덮밥을 고객이 직접 구성할 수 있는 맞춤형 메뉴로 미국 주류 소비자층을 빠르게 확보해왔다.
새 매장이 들어서는 ‘웨스트 폴스(West Falls)’는 메트로 역 인근에 위치한 대규모 복합개발단지로, 아파트·콘도·시니어 리빙·호텔·의료시설·소매점 등이 포함된 120만 평방피트 규모의 지역 랜드마크다. 이곳에 서울스파이스가 입점함으로써, 한식이 대형 부동산 개발과 접목되는 새로운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스파이스는 지난 4월 시카고에 첫 매장을 열며 D.C. 지역 외 첫 확장을 완료했고, 시카고 내 추가 2개 매장도 준비 중이다. 본격적인 전국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지난해 뉴욕 기반의 투자회사 **인버스 그룹(Invus Group LLC)**으로부터 외부 투자 유치를 받았으며, 이 회사는 인기 지중해 패스트캐주얼 브랜드 CAVA의 초기 투자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서울스파이스는 2016년 워싱턴 D.C.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흥미로운 점은 창업자 에릭 신(Eric Shin)이 외식업계 출신이 아닌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National Symphony Orchestra)**의 수석 타악기 연주자라는 점이다. 음악계에서 활동하던 신은 한식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왔다.
에릭 신은 “서울스파이스는 단순한 한식이 아니라, 미국 대중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위로의 맛’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폴스처치 매장은 본격적인 전국 확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sushinewsl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