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새벽, 사우스 LA에서 한 무리가 AutoZone 매장을 약탈하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이번 사건은 인근에서 발생한 ‘스트리트 테이크오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LA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5분쯤 버몬트 비스타 지역의 후버 스트리트와 센추리 블러바드 교차로로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물품이 도난당했다고 확인했지만, 어떤 물건이 정확히 사라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시민들이 사건 현장에서 촬영해 올린 영상에는 매장과 인근 주유소 앞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있고, 배경에서는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소리가 들리며 거리에는 타이어 자국도 남아 있었다.
현장에서 들린 여성의 목소리는 “누가 911에 전화 좀 해요. 또 AutoZone을 약탈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몇 명이 가담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인근에서 벌어진 스트리트 테이크오버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약탈 직후 부서진 매장 앞 유리창과, 매장 안팎 및 주차장에 흩어진 물건들이 흩어져 있었으며, 외벽에는 욕설이 스프레이로 낙서돼 있었고, 그중 하나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을 겨냥한 내용이었다.
경찰은 이번 약탈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아직 없다고 밝히고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