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 경찰(PVEPD)은 최근 해안가에서 발견된 여러 인체 유해가 실종자 세 명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수요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유해는 레돈도비치 출신의 보터, 노숙을 하던 남성, 그리고 보트 사고 이후 실종된 어부 등 각각 다른 세 건의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해는 2023년부터 해변과 해안가에서 순차적으로 발견됐으며, 발견된 부위는 대퇴골, 두개골, 그리고 하체 일부 등이다.
루크 헬링가 경찰서장은 성명을 통해 “각 사건의 상황은 안타깝지만, 유해의 신원이 확인됨으로써 오랜 기간 불확실성과 상실 속에 살아온 유가족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년에 발견된 인간의 대퇴골은, 2021년 1월 레돈도비치에서 출항한 뒤 돌아오지 않은 마크 폴슨(68세)의 것으로 확인됐다.
수색 구조팀은 그의 전복된 보트만을 발견했으며, 당시 폴슨은 보트 엔진 문제를 신고하고 바다로 떠밀려갈 수 있다고 우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황상 타살 혐의는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2024년 랫비치(Rat Beach)에서 발견된 두개골은 DNA 분석을 통해 노숙 생활을 하던 57세 레이먼드 시머로스로 확인됐다. 이 사건 역시 외부의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세 번째 사례는 2024년 12월, 샌페드로에서 출항한 두 명의 어부가 높은 파도 속에서 실종된 사건이다. 그들의 보트는 다음 날 팔로스 버디스 해안가에 좌초된 상태로 발견됐으며, 해안 구조대, 미 해안경비대, 레돈도비치 소방서 등이 수색에 나섰지만 두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12월 26일, 해안가에서 발견된 하체 일부는 DNA 감식을 통해 실종자 중 한 명인 62세 자오량 탕(Zhaoliang Tang)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한 명과 관련된 유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헬링가 서장은 “경찰은 앞으로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유가족들에게 진실과 마무리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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