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에서 6개월 가깝게 복권 당첨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통일아일랜드당의 버나드 더컨 의원이 19일(현지시간) 당첨자가 나오지 않는 경위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더컨 의원은 지난 6월6일 마지막 1등 당첨자가 나온 후 지금까지 한 번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복권을 사는 사람들이 수백만 유로의 당첨금을 탈 수 있다는 믿음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첨 확률이 너무 낮아 사람들은 오징어 게임에서 승리해 상금을 타는 것이 오히려 더 쉬울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컨 의원은 “무언가 불법적인 일이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상 가장 오랜 기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고 있어 분명히 하게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철저한 조사와 감사를 통해 사람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일랜드국민복권'(Irish National Lottery)의 대변인도 23주 간 당첨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격주로 발행되는 아일랜드 복권은 6월 이후 당첨금이 계속 이월돼 지난 9월부터 당첨금 상한인 19만 유로(255억52720만원)에 도달했다.
한편 아일랜드 국민복권 관계자는 “2015년 9월 이후 1등 당첨자의 80%가 7주 이내에 나왔고, 당첨 확률 역시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복권 측은 최고의 당첨금을 받을 행운의 당첨자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