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19일 난파된 한 선원이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발사한 조명탄이 캘리포니아 최대 규모의 현재 진행 중인 산불을 촉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기준 산타로사섬에서 발생한 산타로사 화재는 1만6,600에이커를 태웠으며, 당국은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 채널아일랜즈 국립공원의 산타로사섬을 일반인에게 폐쇄했다. 워터 캐니언 캠프그라운드 예약객들에게는 이메일로 관련 내용이 통보됐다.
케네스 비제 하사는 해안경비대가 지난 15일(금) 오전 9시45분께 한 선박이 섬 해안에 좌초된 뒤 파손돼 여러 조각으로 부서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비제 하사에 따르면 이 선원은 주변 선박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어느 시점에 조명탄을 발사했다.
해안경비대는 구조 수영 요원과 보트 승무원을 투입했고, 이후 67세 남성을 구조해 카마릴로 공항으로 공수했다. 이 남성은 사고 과정에서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제 하사는 “그가 무사해서 매우 다행”이라고 말했다.
미국 산림 화재 당국에 따르면 산타로사 화재는 15일(금) 오전 5시께 섬 상공을 비행하던 항공기에 의해 처음 보고됐다. 이는 해안경비대가 난파 사고를 통보받기 몇 시간 전이지만, 선박이 정확히 언제 해안에 충돌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 당국은 앞선 업데이트에서 “소방대원들은 채널아일랜드 국립공원 직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문화 자산과 유적지는 물론 섬의 독특한 동식물 서식지를 보호하고 있다”며 “산타로사섬에서만 발견되고 세계 어느 곳에서도 존재하지 않는 식물 종이 6종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형 화재로 사람이 살지 않던 역사적 건축물 두 채도 소실됐다. 화재 서쪽 경계에 위치한 존슨스 리 장비 창고와 동쪽 경계의 렉 라인 캠프 오두막이 불에 탔다고 화재 당국은 확인했다.
또 존슨스 리 장비 창고 인근의 추가 저장 시설 한 곳도 파괴됐다.
비제 하사에 따르면 이번 화재 원인 조사는 국립공원관리청이 주도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