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어류·야생 동물국은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와 적은 적설량으로 북가주 개울에 고립된 토종 이글레이크 무지개송어 수천 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국(CDFW)은 20일 발표에서 3월과 4월 나흘 동안 진행된 긴급 구조 작업을 통해 약 5,800마리의 성체 송어를 파인크리크에서 이글레이크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조 작업은 10여 년 만에 가장 큰 규모였으며, 25명이 넘는 생물학자와 부화장 직원,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래슨·모독카운티 지역 어업 생물학자인 폴 디바인은 “이 물고기들은 수명이 길어 다시 호수로 돌아간 개체들이 향후 산란기에 또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며 “성체 크기의 송어를 다시 호수로 돌려보냄으로써 낚시객들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구조된 송어들은 길이 9인치에서 24인치, 무게 최대 5파운드에 달했다.
구조팀은 배낭형 전기충격 장비와 차단망, 뜰채 등을 이용해 송어들을 포획한 뒤 이동시켰다.
CDFW에 따르면 2월과 3월의 이례적인 고온 현상으로 눈 녹은 물이 파인크리크로 급격히 유입되면서 송어들의 산란 이동 시기가 평년보다 빨라졌다.
그러나 적설량 자체가 이미 부족했던 데다 빠르게 줄어들면서 수천 마리의 송어들이 점점 줄어드는 웅덩이에 갇힐 위험에 처했다.
이글레이크 무지개송어는 이글레이크와 파인크리크에서만 서식하는 고유종이다.
또 이 종은 캘리포니아 양식 시스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모독카운티부터 샌디에고카운티까지 주 전역 레저 낚시 지역에 방류되고 있다.

CDFW는 이번 구조 작업 이전에 이미 320쌍의 송어로부터 수정란 130만 개를 확보해 산란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어린 송어 약 17만 마리가 향후 이글레이크로 다시 방류돼 어족 자원 유지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DFW 기록에 따르면 파인크리크 송어 구조 작업은 1959년부터 이어져 왔지만, 최근 몇 년간 상황이 더욱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디바인은 “파인크리크는 원래도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었지만 최근 10년 동안 극단적인 상황이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CDFW는 지난 10년 동안 파인크리크가 세 차례 완전히 말라 송어들이 산란지에 도달하지 못했던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산란 작업은 최근 40년 사이 가장 이른 시기에 진행된 사례라고 밝혔다.
이글레이크는 토요일부터 송어 낚시를 재개할 예정이며, 하루 최대 2마리까지 잡을 수 있고 총 보유 한도는 4마리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