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진솔국밥과 활어광장이 LA 카운티 보건당국의 위생검사에서 해충 문제로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활어광장은 문제를 시정한 뒤 영업을 재개했지만 진솔국밥은 지난 18일 폐쇄된 이후 KTLA가 21일 보도한 시점까지 영업정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KTLA가 21일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의 최근 위생검사 및 영업정지 자료를 토대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한인타운 3가에 위치한 진솔국밥(Jin Sol Gukbap·4031 W. 3rd St.)은 지난 18일 보건당국 검사에서 해충 감염(vermin infestation) 문제가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진솔국밥은 검사 당일 영업허가가 정지돼 즉각 폐쇄됐다. 21일 기준 아직 영업 재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업을 재개하려면 문제가 된 사항을 시정한 뒤 LA 카운티 보건당국의 재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활어광장(Hwal Uh Kwang Jang·730 S. Western Ave.)도 이보다 앞선 지난 6일 위생검사에서 해충 문제가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활어광장에서는 모두 8건의 위반 사항이 확인돼 총 22점이 감점됐다. 가장 심각한 것은 식당 내부를 곤충이나 설치류 등 해충으로부터 안전하게 유지하도록 한 규정 위반으로, 중대 위반(Major)으로 분류돼 11점이 감점됐다.
음식과 직접 접촉하는 표면의 청결과 소독 관리에서도 중대 위반이 적발돼 4점이 추가로 감점됐다. 이 밖에도 식품안전 관련 지식, 바닥·벽·천장 관리, 비식품 접촉 표면 청결, 해충 유입 방지를 위한 시설 관리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활어광장은 지적 사항을 시정한 뒤 지난 17일 재검사를 통과해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 6일 폐쇄된 지 11일 만이었다.
이에 따라 21일 기준 두 한인 식당의 상황은 엇갈렸다. 활어광장은 재검사를 통과해 다시 문을 열었지만 진솔국밥은 폐쇄 이후 아직 영업 재개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위생검사 라운드업을 보면 문제는 한인타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KTLA가 소개한 LA 카운티 공공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최근 약 2주 동안 실시된 위생검사에서 LA 카운티 곳곳의 식당과 식품업소들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폐쇄 업소들은 LA를 비롯해 샌타모니카, 샌게이브리얼, 알함브라, 엘몬테, 글렌데일, 잉글우드, 사우스게이트, 롤랜드하이츠, 다이아몬드바, 레돈도비치 등 카운티 전역에 분포했다.
폐쇄 사유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해충 문제였다. 음식 종류나 지역에 관계없이 바퀴벌레나 설치류 등 해충 감염이 확인되면서 즉각 영업정지를 당한 업소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지난 18일에는 진솔국밥뿐 아니라 샌타모니카 몬태나 애비뉴의 판다 익스프레스(Panda Express·804 Montana Ave.)도 해충 문제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매장에서는 모두 5건의 위반 사항이 확인돼 14점이 감점됐다. 이 가운데 해충 관련 위반이 11점짜리 중대 위반으로 기록됐으며 환기와 조명, 바닥·벽·천장 관리, 비식품 접촉 표면 청결 등의 문제도 지적됐다.
같은 날 샌게이브리얼에서는 충칭 스페셜 누들스(Chong Qing Special Noodles), 보바 코너(Boba Corner), 부아 코보(Vua Kho Bo) 등도 해충 문제로 폐쇄 명단에 올랐다.
17일에는 웨스트 LA의 캘리포니아 프레시(California Fresh), LA의 로스 페타테스 레스토랑(Los Petates Restaurant), 맨해튼비치의 맨해튼 피제리아(Manhattan Pizzeria) 등이 해충 문제로 영업정지됐다.
맨해튼 피제리아에서는 13건의 위반 사항으로 29점이 감점됐으며 해충뿐 아니라 음식 접촉 표면 청결과 음식 온도 관리 등에서도 중대 위반이 적발됐다.
12~13일에는 클레어몬트의 모즈웰 클레어몬트(Mozwell Claremont), 엘몬테의 치파 조이(Chifa Joy), 커머스의 올림픽 도넛츠(Olympic Donuts), 잉글우드의 과테말라 키친(Guatemala Kitchen), 할리웃의 파일린 타이 퀴진(Pailin Thai Cuisine), 글렌데일의 폭시스 레스토랑(Foxy’s Restaurant), 롤랜드하이츠의 아리엘 레스토랑 앤 라운지(Ariel Restaurant & Lounge) 등이 해충 문제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베벌리힐스의 콘티넨털 키친 BH(Continental Kitchen BH)는 하수 유출 문제로 폐쇄됐다.
11일에는 발렌시아의 마마스 테이블(Mama’s Table), LA의 샌안토니오 와이너리(San Antonio Winery), 다이아몬드바의 리본 카페(Reborn Cafe), 알함브라의 코스케 누들(Kosuke Noodle), 레돈도비치의 마콘도(Macondo) 등이 해충 문제로 문을 닫았다.
10일에도 샌게이브리얼의 테이스티 존 BBQ(Tasty Zone BBQ), 사우스게이트의 추리토 로코(Churrito Loco), 베니스의 와키 웍(Wacky Wok), 랭커스터의 엠파이어 킹 #3(Empire King #3) 등이 해충 문제로 폐쇄됐다.
활어광장이 적발된 6일에는 알함브라의 US 슈퍼마켓(US Supermarket)과 융호 이터리(Yung Ho Eatery), 잉글우드의 과테말라 키친(Guatemala Kitchen), LA의 클래식 베이커리(Classic Bakery)와 티스켓 어 태스켓(Tisket A Tasket), 볼드윈파크의 도쿄 익스프레스 스시(Tokyo Express Sushi) 등도 영업정지 대상에 포함됐다.
지역별로 보면 폐쇄 업소는 LA 시내와 한인타운을 비롯해 서쪽으로 샌타모니카·베니스·레돈도비치, 동쪽으로 샌게이브리얼·알함브라·엘몬테·볼드윈파크·롤랜드하이츠·다이아몬드바, 남쪽으로 잉글우드·사우스게이트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했다.
다만 영업정지는 반드시 장기간 폐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상당수 업소는 문제가 된 사항을 시정한 뒤 보건당국의 재검사를 통과해 수일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활어광장은 6일 폐쇄된 뒤 17일 영업을 재개했으며 알함브라의 융호 이터리(Yung Ho Eatery)는 6일 폐쇄 후 12일, LA의 샌안토니오 와이너리(San Antonio Winery)는 11일 폐쇄 후 14일 영업을 재개했다. 파일린 타이 퀴진(Pailin Thai Cuisine)과 폭시스 레스토랑(Foxy’s Restaurant)도 12일 폐쇄된 뒤 17일 다시 문을 열었다.
LA 카운티 보건당국은 식당 위생검사에서 해충 감염이나 하수 유출, 온수 공급 중단 등 공중보건에 즉각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문제가 확인되면 위생등급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영업허가를 정지하고 업소를 폐쇄할 수 있다.
폐쇄된 업소는 지적 사항을 시정하고 보건당국의 재검사를 통과해야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위생검사 라운드업에서는 지역과 음식 종류를 가리지 않고 해충 문제에 따른 영업정지가 반복됐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한인타운에서도 진솔국밥과 활어광장이 잇따라 폐쇄 명단에 오르면서 한인 식당들의 철저한 해충 방제와 식재료·조리시설 위생 관리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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