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전트 말은 다 영업 같아요.”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 서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해가 됩니다.
“에이전트 말은 다 영업 같아요.”
상담 중에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렵게 꺼낸 솔직한 마음일 겁니다. 그리고 그 불신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들이 있으니까요. 필요 없는 상품을 권유받았다는 이야기. 가입할 때는 친절했는데 그 후로 연락이 없다는 이야기. 좋다고 해서 가입했는데 정작 필요할 때 도움이 안 됐다는 이야기.
이런 경험들이 쌓여서, 보험이라는 단어 자체에 방어막이 생깁니다.
저도 보험이 싫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저 역시 “보험 이야기”가 나오면 자리를 피하고 싶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일은 판매를 해야 하는 직업입니다. 그 사실을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가입 이후에도 관계가 이어지도록, 저 나름의 방식으로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험은 한 번 팔고 끝나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0년, 20년, 때로는 평생 이어지는 관계입니다. 그 사람이 아플 때 제일 먼저 전화하는 사람이 저이고, 보험금을 청구할 때 서류를 함께 챙기는 사람도 저입니다.
그래서 불신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께 오히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의심하셔도 됩니다. 질문 많이 하셔도 됩니다. 다른 에이전트 의견을 들어보셔도 됩니다.
좋은 보험 상담의 기준은 간단합니다. 상품 이야기보다 내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가. 이해할 때까지 설명해주는가. 가입을 서두르게 하지 않는가.
이 세 가지가 채워지지 않으면, 그 자리를 나오셔도 됩니다.
보험에 대한 불신은 보험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의 경험이 만든 것입니다. 그 경험을 바꾸는 것이 저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이전트 말은 다 영업 같아요.”
이 말을 하신 그분은, 세 번의 상담 끝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오래 이야기 들어주는 사람은 처음이에요.”
계약보다 그 말이 더 기억에 남는 날이었습니다.
Madison Lee, L.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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