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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플레 강경 대처…전문가들 “안전벨트 매세요”

파월 연준 의장 5월 0.5%p 금리 인상 시사 연준 내 강경파, 신속 인상 가능성 밝히기도

2022년 0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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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Giorgio Trovato on Unsplash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고(高)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높은 수준의 금리인상, 대차대조표 축소 등 긴축 정책을 예고하자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토론에 참석해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5%p 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5월 회의에서는 50bp(0.5% 포인트)가 테이블 위에 있을 것”이라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물가 안정 없이는 경제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5월 이후의 인상에 대한 생각도 내비쳤다. 그는 “시장은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을 처리하고 있다. 그들은 대체로 적절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FOMC 투표권을 가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18일 열린 행사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0.75%p까지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이 강경 조치를 시사했지만 불러드 총재가 원하는 수준의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가 공격적으로 오를 것임에는 분명하다.

알리안츠IM ETF 팀장인 요한 그란은 “연준은 진작 금리를 인상할 기회를 잡았어야 했다. 이미 너무 늦었다”며 “지금은 그들이 해야 할 일은 너무 많다. 하지만 연준은 이것을 앞서 나가야 한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그 방법은 금리 인상과 함께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오는 5월 회의에서 100%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중 25% 이상이 6월 0.5%p 인상을 전망했고, 70%가량은 0.25%p 인상을 예측했다.

연준이 오는 5월 금리를 0.5%p 인상하고 6월 연이어 인상하면 미국 기준금리는 최소 1.25%, 최대 1.50% 수준이 된다.

앞서 연준은 올 3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이는 약 3년 만의 인상이었다. 오는 5월에도 금리를 인상하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잇따라 금리를 올리는 것이다.

연준이 마지막으로 금리를 0.5%p 인상한 것은 2000년 5월 앨런 그린스펀 의장 시절로, 닷컴 버블(1995년부터 2001년까지 인터넷 관련 분야가 성장하면서 나타난 거품 경제 현상)이 최고조에 달한 직후였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경제분석가 호세 토레스는 연준이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 압박을 빨리 해소해야 하고, 어떤 것(경제 성장률 등)도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연준이 가진 유일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이 너무 늦으면 연준의 정책 유연성은 떨어진다”라고도 했다.

채권 투자자들은 이미 금리가 오르는 것 외에는 갈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의 수익률은 지난해 말 약 1.5%에서 현재 2.9%에 이른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채권 수익률이 올라간다.

투자운용사 러퍼의 파트너인 제니 렌튼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섰다가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

렌튼은 “사람들이 연준의 정책 실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것은 이미 일어났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크게 뒤처져있다. 이제 그들은 경기 침체 압력에 반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틀 캘러헌 앤드 코퍼레이션의 수석 투자책임자 브래드 콘거는 CNN비즈니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연준은 그들의 권한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인해 그 계산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쟁 전에는 인플레이션이 3%대로 서서히 가라앉는 것이 타당해 보였지만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책 영향으로 이제는 인플레이션이 5% 이하로 떨어지는 것만 보게 되더라도 행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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