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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평가 못믿어” 하버드 의대 보이콧 선언

2023년 0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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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nu Ros on Unsplash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매년 발표하는 미국 대학 평가 순위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 

명문 로스쿨들이 유에스뉴스 대학평가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이어 이번에는 명문 하버드 의대가 대학순위 평가를 사실상 거부하기로 했다. 

조지데일리 하버드 의대 학장은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하버드 의대가 앞으로는 유에스 뉴스의 ‘최고 의대’ 순위 조사에 자료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 학장은 유에스 뉴스의 대학 순위 평가에 대해 “철학적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사실을 호도하거나 부정확한 데이터를 보고하는 대학들에 비뚤어진 인센티브를 창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학 순위는 우리가 의학 교육 과정을 통해 발전시키려는 교육적 탁월함, 졸업생들의 준비 자세, 자비롭고 공정한 환자 돌봄이라는 숭고한 포부를 의미 있게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대학순위 평가는 멍청한 짓” 프린스턴대 총장

데일리 학장은 유명 로스쿨들이 유에스 뉴스 순위 평가 보이콧이라는 “용기 있고 대담한 조치”를 내림에 따라 자신도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16일 예일대 로스쿨이 유에스 뉴스의 로스쿨 순위 평가에 큰 결함이 있다며 거부 의사를 밝히자 하버드를 비롯한 다른 최상위 로스쿨 10여 곳도 이런 움직임에 잇따라 동참한 바 있다.

화들짝 놀란 유에스 뉴스 측은 로스쿨 평가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하버드 의대가 다시 순위 평가 논란에 불을 댕기면서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

관련기사 컬럼비아 대학 순위 2→18위로 하락…대학 내 조작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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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신뢰 땅에 떨어진 미 대학평가 순위, 믿을 수 있나…항의하면 순위 고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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