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총선에서 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11월 3일 중간선거 직후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2일 중동 지역 당국자 2명과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 1명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행정부에 새로운 이란 공습을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극우 동맹 세력은 지난 10월 28일 이스라엘 총선에서 의회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AP는 이란과의 전면전 재개가 네타냐후 총리에게 비상정부 구성의 정치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10월 31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 공격 재개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전면적인 군사작전을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는 외교적 협상도 진행되고 있다. 카타르 중재자들은 지난주 이란 측과 두 차례 회담을 갖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격 중단과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 해제를 교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미국은 2일 호르무즈 해협 일대 이란 군사 목표물에 제한적인 공습을 실시했다. 미국 당국자는 이란군의 지대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방어적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의 추가 공습을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대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미국이 자국의 이익에 따라 외교정책을 독자적으로 결정하며 이스라엘은 미국의 대이란 정책을 좌우하려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을 이어갈지, 중간선거 이후 군사작전을 확대할지가 중동 정세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