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의 증명’으로 제28회 최고상…70개국 4,307편 경쟁 뚫어
한인 최윤희씨가 제28회 재외동포문학상 단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최씨는 본보 칼럼니스트인 최종환 한국외식발전연구소 대표의 딸로, 작품 ‘영의 증명’으로 올해 문학상 최고 영예를 안았다.
재외동포청은 올해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으로 수필 5편, 시 4편, 단편소설 4편 등 모두 13편을 선정했으며, 단편소설 부문 대상에 최윤희씨의 ‘영의 증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공모에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4,307편이 접수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61개국 2,500여 편과 비교하면 응모 규모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최씨가 단편소설 부문 정상에 오른 것이다.
최씨는 현재 UN 국제기구에서 10년째 근무하고 있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국제무대에서 전문직으로 활동하면서 꾸준히 소설을 써온 가운데 이번 수상으로 작가로서의 역량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부친 최종환 대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10년째 UN 국제기구에서 근무 중인 Sustainability 전문가인데 작가 소질이 있어 가끔 깜짝 놀란다”며 딸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

올해 시 부문 대상은 미국의 줄리아 임씨가 출품한 ‘금 간 것들’, 체험수기·수필 부문 대상은 오스트리아 이현씨의 ‘150유로의 절망, 300유로의 기적’이 각각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시 부문 ‘낙타의 길’의 허효순씨(르완다), 단편소설 부문 ‘초판본’의 박인숙씨(미국), 체험수기·수필 부문 ‘구겨진 지폐’의 이상희씨(미국)가 선정됐다.
심사는 시 부문 정호승·나희덕·문태준, 소설 부문 구효서·은희경·편혜영, 체험수기·수필 부문 박상우·권지예·윤성희 작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재외동포들의 개별적이고 풍부한 삶의 경험이 작품 속에 잘 드러났다며, 삶의 성숙함과 언어적 완성도를 통해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서사가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수상자들은 세계한인주간을 맞아 한국에서 열린 시상식과 교류 행사에 참여했으며, 수상작들은 작품집 ‘재외동포 문학의 창’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4,000여 편의 응모작에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동포들의 삶과 생각이 담겨 있다”며 “이 이야기들이 문학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닿고 세계 곳곳의 동포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