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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추적] 36년전 벤추라 Fwy 여성 유해, 네 자녀 어머니로 신원 밝혀져

가족 DNA 대조로 미제사건 돌파구…사망 경위는 여전히 미스터리

2026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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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만에 여성 유해 신원이 확인된 다이애나 헌트 필딩. 벤추라 카운티 셰리프국

약 36년 전 남가주 고속도로 인근에서 발견된 여성의 유해가 첨단 DNA 분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다만 여성의 사망 경위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

벤추라 카운티 셰리프국은 14일 첨단 DNA 검사 결과, 1990년 유해로 발견된 여성이 캘리포니아주 태프트 출신의 4자녀 어머니 패트리샤 다이애나 헌트 필딩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신원을 알 수 없어 ‘제인 도(Jane Doe)’로 불렸던 필딩은 57세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필딩의 일부 유해는 1990년 7월 23일 오하이 비편입 지역의 33번 고속도로와 크릭 로드 인근에서 발견됐다.

당시 비탈길 아래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응하던 소방대원들이 우연히 유해를 발견했다. 이후 추가 증거를 찾기 위해 수색·구조팀이 현장에 투입됐다.

당시 검시관들은 유해가 키 5피트 3인치에서 5피트 6인치 사이인 30~60세 여성의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사망 원인과 사망 방식은 밝혀내지 못했고, 신원 확인도 수십 년간 이뤄지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유해에서 확보한 증거를 DNA 분석 기관에 의뢰하고 DNA 프로필을 구축해 국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했지만,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다.

돌파구는 2025년 2월 마련됐다. 셰리프국 미제사건 전담팀과 벤추라 카운티 검시관실은 법의학 DNA 분석업체 오스럼(Othram)과 협력해 첨단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수사관들은 법의학적 유전자 계보 분석을 통해 새로운 단서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십 년 동안 친척과 연락이 끊긴 가족을 찾아냈다.

가족에게서 채취한 DNA를 신원 미상 여성의 유해에서 확보한 DNA와 대조한 결과, 신원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십 년간 이름 없이 남아 있던 유해의 주인이 마침내 밝혀진 것이다.

필딩은 1933년 10월 15일 컨 카운티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신원이 확인된 뒤에도 필딩의 생애와 사망 전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많지 않다. 수사당국은 필딩의 신원을 공개함으로써 1990년 7월 이전 행적에 관한 새로운 제보가 들어오고,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필딩을 알고 있거나 1990년 7월 23일 이전 그의 행적에 관한 정보를 가진 사람은 벤추라 카운티 셰리프국 미제사건 전담팀(805-383-8739) 또는 이메일(coldcase@venturacounty.gov)로 제보하면 된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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