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세 딸까지 희생…경찰 출신 가족의 비극에 지역사회 충격
은퇴한 경찰관이 별거 중인 아내와 24세 딸을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숨진 아내 역시 샌프란시스코 경찰 부국장 출신으로, 부부 모두 오랜 기간 경찰에 몸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일 오후 5시께 북가주 마린카운티 밀밸리 인근 스트로베리 지역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은퇴한 샌프란시스코 경찰 경사 케빈 매닉스(68)와 아내 앤 매닉스(65), 딸 캐서린 매닉스(24)의 시신을 발견했다.
마린카운티 셰리프국은 케빈이 아내와 딸에게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사건 당시 집 안에 있던 다른 가족 한 명은 총격을 피해 탈출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앤 매닉스는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부국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특히 경찰국 역사상 최초로 특수기동대(SWAT)에 합류한 여성 경찰관으로, 이후 특수기동대를 지휘하기도 했다.
남편 케빈 역시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에서 27년간 근무한 뒤 2018년 은퇴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부는 최근 이혼 절차를 밟고 있었다. 앤의 가족은 사건 이전에 알려진 신체적 폭력은 없었다고 밝혔으며,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은 성명을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지역 주민들은 사건 현장 앞에 꽃을 놓으며 숨진 모녀를 추모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