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선거의 핵심 접전지인 알래스카주에서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메리 펠톨라가 교통사고를 당해 막판 유세 일정을 중단했다. 공화당 현역 의원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선거를 불과 열흘 앞두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워싱턴포스트와 CBS뉴스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펠톨라 후보는 24일 가족과 함께 알래스카 원주민 연맹 연례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다른 차량이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펠톨라와 가족들은 경상을 입었으며, 펠톨라는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다.
셰릴 브루스 선거대책본부장은 후보와 가족들이 비교적 양호한 상태지만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25일과 26일 유세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펠톨라가 준비한 막판 집중 유세인 ‘알래스카 올웨이즈 투어(Alaska Always Tour)’에도 차질이 생겼다.
펠톨라는 선거 직전 일주일 동안 알래스카 8개 지역을 순회할 계획이었으나 첫 방문지인 페어뱅크스와 베설 일정을 연기했다. 선거캠프는 27일 호머에서 유세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가 주목받는 이유는 알래스카 상원 선거가 공화당의 기존 우세 구도와 달리 전국적인 접전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알래스카 원주민 출신으로 2022년 연방 하원에 당선됐던 펠톨라는 공화당 현역 댄 설리번 상원의원에게 도전하고 있다. 승리할 경우 민주당은 약 20년 만에 알래스카 연방 상원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
CBS뉴스에 따르면 펠톨라는 지난 8월 예비선거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했으며, 설리번 의원과의 본선 경쟁에 돌입했다.
선거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뛰어들었다. 알래스카 퍼블릭미디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설리번 의원 지원 유세에 나섰으며, 최근에는 투표용지에 등장하는 동명이인 후보로 인한 유권자 혼동 가능성을 주장하며 선거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한 소송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알래스카는 공화당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이지만, 이번 선거 결과는 차기 연방 상원 다수당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펠톨라 캠프는 후보가 조속히 선거 현장에 복귀해 생활비 부담과 지역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유권자들을 직접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