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구라힐스의 101번 프리웨이 위에 건설된 대형 야생동물 이동 통로에서 코요테가 처음으로 포착됐다. 다음 달 공식 개통을 앞두고 야생동물이 먼저 이용한 것이다.
국립공원관리청에 따르면 코요테 한 마리는 5일 오전 1시35분께 야생동물 육교를 북쪽 방향으로 건너는 모습이 카메라 2대에 촬영됐다. 이 시설은 LA 북서쪽 아구라힐스에 있는 ‘월리스 애넌버그 야생동물 이동 통로’다.
생물학자 제프 시키치는 이날 오전 ‘세이브 LA 쿠거스’ 캠페인 책임자인 베스 프랫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육교를 처음 이용할 동물을 각각 예상했는데, 프랫은 노새사슴을, 시키치는 코요테를 꼽았다. 캠페인이 진행한 온라인 투표에서도 코요테가 34%의 지지를 얻었다.
캠페인 측은 다음 투표에서 퓨마가 처음으로 이 통로를 이용하는 시점을 예측하도록 할 계획이다.
총 1억1,400만 달러가 투입된 이 사업은 수십 년간의 조사와 계획, 모금 끝에 2022년 공사를 시작했다. 101번 프리웨이 위에 설치된 길이 210피트, 너비 174피트 규모의 콘크리트 다리는 1년여 전에 완공됐다. 올드 아구라 로드 위를 지나는 구간도 약 한 달 전에 설치됐다.
현재 작업자들은 다리 양쪽을 주변 지형과 연결하기 위해 흙을 쌓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육교는 고속도로로 단절된 야생동물 서식지를 다시 연결하기 위해 건설됐다. 특히 멸종 위기에 놓인 퓨마와 곰 등의 이동을 돕고 생물 다양성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다른 지역에 야생동물 통로를 건설할 때 본보기로 활용하는 방안도 기대되고 있다.
공식 개통 기념식은 오는 12월 2일 열릴 예정이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관련기사 101번 Fwy에 세계 최대 야생동물 생태 연결로 10차선 도로 횡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