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역에서 핼러윈 주말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24명이 숨지고 94명이 부상했다. 축제를 즐기던 시민들이 총격에 희생되면서 미국의 총기 폭력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뉴욕타임스(NYT)가 경찰 발표를 종합한 보도에 따르면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플로리다, 일리노이 등 전국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곳은 텍사스주 댈러스의 유흥가 딥엘럼(Deep Ellum)이다. 1일 새벽 약 75분 사이 세 차례 총격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경찰은 사건들의 연관성과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는 핼러윈 파티장 주변과 주택 파티에서 총격이 발생해 17세 소녀와 20세 남성이 숨지는 등 모두 13명이 총에 맞았다.
캘리포니아주 페어필드의 핼러윈 용품점에서도 총격으로 임신 중이던 31세 여성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청소년 2명도 포함됐다.
일리노이주 블루밍턴의 일리노이웨슬리언대 인근에서는 19세 여성이 숨지고 7명이 다쳤으며,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는 대학 미식축구 경기 이후 발생한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는 핼러윈 사탕을 받으러 다녀온 5세 여자아이가 집 안에서 놀던 중 날아든 총탄에 가슴을 맞았다.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스이스턴대 범죄학자 제임스 앨런 폭스 교수는 핼러윈이 특히 미성년자들에게 위험한 날이라고 지적했다. 밤늦게까지 거리에서 낯선 사람들과 접촉하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축제 기간 음주와 대규모 인파, 손쉬운 총기 접근이 결합하면서 폭력 위험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핼러윈의 총격 피해가 다른 연휴보다 이례적으로 많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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