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의 기밀 문건을 온라인에 유출한 혐의로 체포된 주 방위군 공군 소속 21세 일병이 14일 정식 기소절차를 밟기 위해 보스턴에 있는 연방법원에 처음으로 출두했다.
폭스뉴스, CNN에 따르면 , 전날 자택에서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 의해 체포된 잭 테세이라 일병은 이날 오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연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테세이라는 이날 심리에서 미 국방 정보를 무단으로 소지 및 전송하고, 허가받지 않은 상태에서 기밀 문서를 보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죄수복으로 보이는 갈색 상의와 바지를 입고 있었고, 수갑도 착용한 상태였다.
테세이라는 유죄가 확정되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이날 심리에서 연방검찰은 테세이라 일병을 재판이 끝날 때까지 구금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데이비드 헤네시 판사는 오는 19일 구금과 관련해 심리를 열겠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테세이라는 지난해 12월부터 기밀 문건을 유출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은 전했다. 그는 주 방위군에서 정보통신(IT) 전문가로 일해 민감한 문건에 대한 접근이 허용됐다고 한다.
테세이라는 체포되기 일주일 전 자신이 사용하던 정부 컴퓨터에서 ‘유출(leaked)’이라는 단어로 기밀 정보 보고를 검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심리 중 헤네시 판사가 ‘묵비권’ 등 피고인으로서 권리를 알려주자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고 한다.
심리가 끝난 후 법정에 있던 그의 아버지가 “잭, 너를 사랑한다”고 외치자 테세이라도 “저도 아버지를 사랑해요”라고 답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