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우주 미아 귀환시킬 스페이스X 마침내 발사 성공
국제우주정거장(ISS)에 9개월 동안 강제로 머물고 있는 미 우주비행사 2명을 교대할 비행사들이 탑승한 스페이스X 우주선이 14일 마침내 발사됐다.
교대 우주인들이 탑승한 캡슐은 15일 늦은 밤에 ISS에 도착한다.
장기 체류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인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는 교대 우주비행사들에게 업무를 인계하고 이들이 탔던 캡슐을 타고 다음 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귀환은 날씨 등 여러 변수가 충족됐을 때 가능하다.
윌모어와 윌리엄스 우주인은 지난해 9월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스페이스X를 타고 ISS에 합류한 다른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귀환할 예정이다.
14일 발사된 스페이스X에는 NASA의 앤 맥클레인과 니콜 애이어스, 일본의 다쿠야 오니시, 러시아의 키릴 페스코프 등이 탑승했다. 이들은 통상 ISS 체류기간인 6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보잉사의 신형 스타라이너 우주 캡슐의 시험조종사였던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지난해 6월5일 일주일 체류 예정으로 ISS에 도착했다.
그러나 스타라이너 캡슐에 헬륨 가스 누출과 추진기 고장 등의 문제가 계속 이어지면서 복귀가 지연됐으며 NASA가 이들을 스페이스X 편으로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스페이스X의 신형 캡슐도 배터리 수리를 받는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고 스페이스X도 결국 시간을 줄이기 위해 중고 캡슐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지난 12일 발사 예정이던 스페이스X도 발사 직전 발사대의 유압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지연됐다. 로켓을 잡는 지지대의 하나아 정상적으로 젖혀지지 않을 위험이 감지됐으며 스페이스X는 유압 시스템 내부에 갇혀 있던 공기를 제거했다.
두 우주인의 장기 체류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정부가 이들의 귀환을 지연시켰다고 비난하며 이들의 귀환을 앞당기겠다고 공언하면서 정치적 사안으로 불거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