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부가 최근 테슬라 부지를 노린 잇따른 공격을 ‘테러’로 규정했다.
팸 본디 미국 법무장관은 18일 성명을 내고 “테슬라 자산에 대한 무더기 폭력 공격은 국내 테러로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미 이와 관련해 복수의 인물을 기소했다. 기소된 이들 중에는 최소 5년 형에 해당하는 혐의를 적용받은 사례도 있다고 한다.
본디 장관은 “이들 공격에 연루된 이들에게 엄중한 결과를 부과하는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직접적인 행위자뿐만 아니라 배후에서 이런 범죄를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이들 역시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되리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서는 최근 테슬라 자산을 노린 여러 건의 공격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에는 라스베거스에서 수리 시설에 주차된 테슬라 차량 여러 대가 불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소재 테슬라 충전소에서 24세 남성이 전기차 충전기 세 대를 불태운 바 있다.
아울러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는 지난주 코스트코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열쇠로 테슬라 차량을 긁어 역시 체포됐다.
이들 사건은 모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에 대한 불만 표출 차원으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전폭 지지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명실상부 최측근이자 실세로 입지를 굳혔다.
현재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미국 연방 정부 인력 감축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