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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팝 팬덤 쇼크 … 뉴진스 활동중단 선언

2025년 0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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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사진=어도어 제공)

걸그룹 ‘뉴진스’가 법원 가처분 인용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선언한 것과 관련 어도어가 안타깝다며, 멤버들과 향후 활동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싶다는 입장을 내놨다.

어도어는 24일 “법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뉴진스 아닌 다른 이름으로 공연을 강행한 것과 일방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유효한 전속계약에 따라 뉴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빠른 시간 안에 아티스트와 만나 미래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은 전날 오후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AsiaWorld-Expo)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마지막날 헤드라이너로 나서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법원 결정을 존중해 활동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 버니즈(뉴진스 팬덤)가 속상할 수 있지만 이것이 우리를 지키는 일이다. 그래야만 더 단단해져서 돌아올 수 있다.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저희는 돌아온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지금 이 시점엔 필요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에 퍼진 영상을 보면, 멤버들은 적어온 메시지를 읽으면서 울컥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뉴진스의 이번 행보는 법원을 존중하는 태도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지난 21일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과의 전속계약에 따라 기획사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뉴진스는 작사·작곡·연주·가창 등 뮤지션으로서의 활동 및 방송 출연, 광고 계약의 교섭·체결, 광고 출연이나 상업적인 활동 등 어도어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 독자적으로 연예 활동을 해선 안 된다.

즉 활동을 중단하라는 것이 법원의 결정이 아니라,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인 것이다.

결국 멤버들은 어도어와 논의되지 않은 활동중단 선언으로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모양새가 됐으니 법원 판단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해석이다.

뉴진스의 일방통행식 행보가 계속되는 셈이다. 이들은 22일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 ‘타임(TIME)’과 인터뷰에선 이번 법원의 판결에 대해 “아마도 이게 한국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기에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revolutionaries)로 만들려는 것 같기도 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국내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뉴진스 팬으로 알려진 김앤장 출신의 법무법인 필의 고상록 변호사가 “(뉴진스가) 혐한 발언을 내뱉기에 이르렀다면 이들이 설 자리는 어디인가”라고 우려할 정도였다.

어도어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홍콩 콘서트에 직원을 파견했다. 하지만 주최 측이 조율해주지 않아 만남은 불발됐다. 주최 측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으나, 멤버들의 무대를 앞두고 민감한 상태라 이를 배려한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이 나온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번 법원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본안 소송에 돌입하는 등 당분간 법적 다툼에 주력한다. 어도어는 향후 멤버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법원, 뉴진스 독자 뮤지션 활동 및 방송·광고출연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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