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라치몬트 지역의 한 빈집에서 시작된 화재가 인접 주택으로 번지면서 한인 교회에 인접해 있던 목사 주택이 전소돼 큰 피해가 발생했다.
LA 소방국(LAFD)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8일 오후 라치몬트 지역 500 노스 블럭 세인트 앤드류스 플레이스의 빈집에서 시작됐다. 이후 불길은 바로 옆 주택으로 번졌다.
이 집은 윌튼 한인 장로교회에 인접한 후안 갈리시아 목사 가족이 거주하던 주택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100명 이상의 소방대원을 투입했으며 불길을 통제하는 데 1시간 이상이 걸렸다.
그러나 불은 이미 갈리시아 목사 가족의 집을 대부분 태워 사실상 전소 상태가 됐다.
화재 당시 갈리시아 목사는 교회에서 설교 중이었고 가족들도 집을 비운 상태였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집 안에 있던 가족의 반려견 3마리가 화재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는 목사 가족 집 옆 빈집 부지에 형성된 노숙자 캠프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갈리시아 목사측은 최초 화재가 발생한 빈집에 노숙자들이 반복적으로 침입해 위험하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당국에 알렸지만 충분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번 화재로 윌튼 장로교회 교회 건물 자체는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로 집을 잃은 가족은 현재 임시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지역 교회와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들을 돕기 위한 온라인 모금도 시작됐다.
모금 페이지에는 “갈리시아 목사가 일요일 희망의 설교를 전하고 있던 동안 그의 집이 화재로 완전히 불타고 가족의 반려견 3마리가 숨졌다”며 “현재 가족은 머물 곳이 없는 상태로 임시 주거를 마련하고 집을 복구하고 재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돼 있다.
또한 “크고 작은 모든 기부가 가족이 안정적인 주거를 확보하고 삶을 다시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A 소방당국은 현재 빈집에서 화재가 시작된 정확한 원인과 노숙자 캠프 관련 여부 등을 포함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