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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멕시코 국경 장벽 2000㎞ 추가 건설 착수” NYT

"불법월경 역대 최저, 장벽 불필요" 비판

2026년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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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와 접경한 남서부 국경에 약 2000㎞ 길이의 장벽 추가 건축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대부분 구역에 장벽이 서 있지만, 빈 곳을 메우고 이중으로 보강한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세관국경보호국(CBP) 자료를 인용해 “국경을 맞댄 4개 주(캘리포니아·애리조나·뉴멕시코·텍사스)에 전역에서 건설이 시작됐다”며 “모든 계획을 합치면 새로 지어지는 1·2차 장벽은 최소 1200마일(약 1930㎞)에 달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기 국경 정비 사업을 통해 약 450마일(724㎞) 길이의 장벽을 완공했으나, 예산 문제로 대부분 사업은 기존 울타리 구조물을 보강·교체 작업에 가까웠다.

그러나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7월 의회에서 국경 장벽 건설 전용 예산 약 470억 달러(66조6000억여원)를 정식으로 확보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470억 달러는 최근 20년간 국경 장벽 사업에 투입된 예산 총액을 웃도는 액수로, CBP에 따르면 이날 기준 330억 달러 규모 건설 계약이 이미 체결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경선의 18~30피트(약 5.5~9.1m) 높이 철제 울타리인 1차 장벽의 빈 구간을 메워 총 길이를 약 2배로 늘리고, 국경과 다소 거리가 있는 후방 지역에 추가로 2차 장벽을 세울 계획이다.

장벽이 있는 구간에는 센서와 카메라를 설치하고, 텍사스 남부를 흐르는 리오그란데강에는 대형 부표를 고정 설치해 강을 통한 월경을 막는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최근 불법 이민 건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음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장벽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CBP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남부 국경에서 체포된 불법 이민자는 23만7538명으로 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NYT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 급증했던 불법 월경이 최근 급감했는데도 국경 장벽 건설이 다시 본격화됐다”며 “비판론자들은 월경 건수가 매우 낮아 추가 장벽 설치가 불필요하다고 지적한다”고 했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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