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한인 남성이 고등학교와 교회, 다수의 개인을 상대로 테러 위협성 글을 올린 혐의로 체포돼 중범죄로 기소됐다.
NBC 시카고는 21일 일리노이주 버논힐스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 라이언 강(26)이 허위 테러 위협 혐의 2건으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버논힐스 경찰과 레이크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소셜미디어에 버논힐스 고등학교와 윌로크릭 교회, 타주에 거주하는 여러 개인을 위협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는 여러 주민이 강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해당 게시물에 학교와 교회 등을 겨냥한 위협성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경찰은 강씨가 실제 공격을 실행할 수단이나 능력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강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문제의 게시물을 자신이 작성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강씨를 체포했으며, 검찰은 허위 테러 위협 중범죄 2건을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은 강씨가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구금 상태를 유지하도록 법원에 재판 전 구금 명령을 요청했다.
패트릭 크라이스 버논힐스 경찰서장은 성명을 통해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을 이용한 위협이 너무 흔해졌다”며 “이러한 범죄 행위는 주민들의 일상을 방해하고 지역사회에 공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같은 행위는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강씨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건은 실제 총격이나 폭발물 공격이 발생한 사건은 아니며, 경찰도 강씨에게 공격을 실행할 실질적인 수단이나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그럼에도 학교와 교회처럼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을 상대로 한 온라인 위협은 지역사회에 상당한 공포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범죄로 처리됐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