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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독주 흔든다…구글·블랙스톤, ‘구글판 코어위브’ 만든다

앤트로픽·메타 이어 TPU 외부 공급 확대…구글 AI 전략 전환 주목

2026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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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Greg Bulla on Unsplash

구글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스톤이 구글의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TPU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인프라 회사를 설립한다. 업계에서는 현재 AI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는 코어위브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엔비디아 칩 중심의 AI 생태계를 흔들기 위한 시도로 보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양사는 블랙스톤이 최대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로 미국 내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블랙스톤은 초기 자본금으로 50억 달러(약 7조5000억원)를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구글이 자체 AI 반도체를 외부 고객에게 본격 상용화하려는 최대 규모의 시도로 평가된다. 그간 구글을 자체 데이터센터와 일부 전략적 파트너 중심으로만 TPU를 활용해왔다.

합작사의 핵심 경쟁 상대는 코어위브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 AI 칩을 대규모로 확보한 뒤 이를 기반으로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 고객에 제공하는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업체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수요가 폭증하면서, 현재 주요 AI 기업 상당수가 코어위브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다.

구글과 블랙스톤은 엔비디아 GPU 대신 T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코어위브 고객을 확보하는 동시에, 엔비디아 중심의 AI 컴퓨팅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지난달 AI 추론에 특화된 신규 프로세서와 모델 학습용 신규 칩을 함께 공개했다. 합작사에는 TPU를 비롯해 구글의 소프트웨어와 각종 서비스가 공급된다. 구글의 장기 임원인 벤저민 트레이너 슬로스가 합작사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합작사는 2027년까지 500메가와트(MW) 규모의 전력 용량을 확보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세웠다. 이는 중형 도시 하나를 운영할 수 있는 수준의 전력 규모다.

업계에서는 수년 전부터 구글이 TPU를 외부 시장에 본격 개방할지 주목해왔다. 구글은 이미 앤트로픽과 약 100만 개 규모의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메타와도 관련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블랙스톤은 월가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AI에 투자하는 운용사 중 하나로 꼽힌다. 2021년 데이터센터 운영사 QTS 리얼티 트러스트를 인수했고, 2024년에는 데이터센터 기업 에어트렁크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겸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건설 중인 부지를 포함해 1500억 달러 이상의 데이터센터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1600억 달러 규모 신규 프로젝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블랙스톤은 최근 AI 투자 조직 ‘블랙스톤 N1(BXN1)’도 출범시켰다. 코어위브 투자 작업을 주도했던 재스 카이라가 해당 조직의 글로벌 책임자를 맡고 있다. 이번 구글과의 합작은 BXN1 출범 이후 두 번째 투자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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