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추수감사절에는 식탁의 주인공인 칠면조보다 곁들임 음식이 더 주목받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캠벨 컴퍼니가 최근 발표한 제5회 연례 ‘사이드 디시 현황’ 보고서는 추수감사절 반찬 선호도와 요리법의 변화 추세를 분석하고, 주별로 가장 인기 있는 반찬도 집계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올해도 으깬 감자가 가장 좋아하는 추수감사절 반찬으로 꼽혔다. 아이오와와 웨스트버지니아도 으깬 감자를 1위로 선택했다. 반면 대부분의 주에서는 빵과 채소 등을 섞어 만드는 스터핑 또는 드레싱을 가장 선호했다. 스터핑·드레싱은 2023년 이후 미국 전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추수감사절 반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캠벨 보고서가 선정한 전국 인기 반찬 상위 5개는 스터핑·드레싱, 으깬 감자, 고구마 요리, 그린빈 캐서롤, 맥앤치즈 순이었다.
특히 맥앤치즈는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음식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7%는 맥앤치즈가 가족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음식이라고 답했으며, 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추수감사절 반찬으로도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응답자의 42%는 맥앤치즈가 남는 경우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응답자의 46%는 조리하기 쉽다는 이유로 추수감사절에 맥앤치즈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5명 중 4명은 칠면조를 준비하는 것보다 반찬을 만드는 일을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거의 절반은 칠면조를 아예 먹지 않아도 괜찮다고 답했다.
추수감사절 식탁에 올리는 반찬 수도 늘고 있다. 응답자의 86%는 반찬을 최소 4가지 이상 준비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2023년보다 1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찬은 가족의 전통과 세대를 잇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7%는 조부모 세대에서 전해 내려온 요리가 특별한 의미를 지니며, 이전 세대와 연결해 주는 구체적인 매개체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반찬이 새로운 조리법을 시도하는 공간으로도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간편한 요리법은 물론 인공지능(AI)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조리법까지 등장하면서 추수감사절 음식 문화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