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말 서머타임이 종료되면서 미국 곳곳에서 6시 이후 일몰을 보기 어려워진다. 일부 지역은 시계를 한 시간 늦추기도 전에 오후 6시 이후의 마지막 일몰을 맞았다.
일요일 새벽 시계를 한 시간 늦추면 해가 더 일찍 지게 된다. 표준시간제로 전환하면 일조 시간이 아침 쪽으로 이동하고 저녁에는 줄어들기 때문이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지구의 기울기와 공전 궤도도 낮이 짧아지는 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미국 여러 지역에서는 이미 2027년까지 오후 6시 이후 일몰을 보기 어려워졌다.
테네시주 내슈빌은 지난 주말부터 일몰 시간이 오후 5시대로 앞당겨졌다.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는 지난 10월 17일 오후 6시 이후 마지막 일몰을 기록했다. 뉴욕시와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는 월요일, 앨라배마주 버밍햄은 화요일에 오후 6시 이후 마지막 일몰을 맞을 예정이다.
넥스타가 분석한 미국 40여 개 도시는 시계를 한 시간 늦추기 전날인 핼러윈 당일 오후 6시 이후 마지막 일몰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들 도시 대부분은 내년 2월이 돼야 다시 오후 6시 이후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5개 도시는 그보다 일찍 늦은 일몰을 맞는다. 플로리다주 탬파는 내년 1월 19일 처음으로 오후 6시 일몰을 기록할 예정이다. 텍사스주 오스틴, 켄터키주 루이빌,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테네시주 녹스빌도 1월 중 일몰 시간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16개 도시는 내년 3월 서머타임이 다시 시작될 때까지 오후 5시대보다 늦은 일몰을 기다려야 한다.
11월에는 낮 시간도 크게 줄어든다. 대부분의 도시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일조 시간이 40~60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의 경우 11월 1일 약 10시간 20분이던 낮 시간이 11월 말에는 9시간 25분 미만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노스다코타주 비스마크도 이달 초 약 10시간이던 낮 시간이 말에는 9시간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서머타임을 영구화하는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 받으면서 올해 11월 시계 변경을 생략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상원은 영구 서머타임 법안에 대한 조치 없이 회기를 마쳤으며, 선거일 이후에야 다시 열릴 예정이다.
존 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해당 법안의 향후 처리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캐나다의 일부 지역은 올해 서머타임을 영구화해 이번 주말 시계를 한 시간 늦추지 않는다.
미국에서 시계를 다시 한 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은 2027년 3월 14일 시작된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