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성인 콘텐츠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 활동이 발각돼 초등학교 대체교사 자리에서 쫓겨난 40대 여성이 해고 논란 덕분에 오히려 큰돈을 벌게 됐다고 밝혀 화제다. 교사로 일하며 하루에 받던 급여를 이제는 온라인에서 단 한 시간 만에 벌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1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인근 파크웨이 교육구에서 2년 넘게 대체교사로 근무했던 셰나 시트너(Sheena Sittner·42)의 사연을 보도했다.
시트너는 지난 9월 자신이 온리팬스에서 성인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체교사 파견업체 켈리 에듀케이션으로부터 수업 배정을 중단당했다. 업체는 그의 계정을 정지하고 해고 절차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 일어났다. 교사직을 잃었다는 소식이 언론과 온라인에 퍼지면서 온리팬스 구독자가 급증한 것이다.
시트너는 대체교사로 일할 당시 하루 약 140달러를 받았지만, 온리팬스에서는 한 시간 만에 비슷한 금액을 벌기도 한다고 밝혔다.
13일 영국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에 따르면 시트너는 해고 논란 이후 약 열흘 동안 온리팬스에서 2만5,000달러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구독자도 기존 약 20명에서 1,000명 안팎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독자 수와 수입은 본인의 주장이다.
시트너는 대학에 다니는 18세와 22세 자녀의 학비와 학자금 대출, 생활비 등을 감당하기 위해 남편과 함께 성인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보람 있었지만 낮은 급여만으로는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해결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켈리 에듀케이션은 학생들의 안전과 복지가 최우선이라며 대체교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 교육구와 협력해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시트너는 학교 밖에서의 합법적인 개인 활동을 이유로 교직에서 배제된 것은 부당하다며 표현의 자유와 여성에 대한 이중잣대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자신의 온리팬스 활동을 신고한 사람에게도 이제는 원망이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해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사업에 예상치 못한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교사의 사생활과 직업윤리, 온라인 성인 콘텐츠 활동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으로도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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