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헤그세스 장관의 탄핵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중간선거 이후 본격적인 조사와 탄핵 절차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우리가 다수당이 되면 가장 먼저 할 일 가운데 하나는 피트 헤그세스를 몰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밀라 자야팔 민주당 하원의원도 CNN에서 헤그세스를 무능하고 부패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재러드 허프먼 의원 역시 탄핵을 통한 공직 퇴출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민주당이 헤그세스를 집중적으로 겨냥하는 배경에는 이란전쟁 수행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과 국방부 고위 장성들의 잇따른 경질, 군사작전 관련 민감한 정보 유출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측은 이미 국방부 내부 제보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과 접촉했으며, 하원 다수당을 확보하면 소환장 발부와 청문회를 통해 국방부 운영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군사작전 관련 정보를 민간 메신저 대화방에서 공유한 이른바 ‘시그널 게이트’ 사건도 주요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탄핵 추진이 오히려 정치적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탄핵은 공화당 일부 의원들의 동참 가능성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공화당의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도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한 상태다.
다만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해 탄핵안을 통과시키더라도 실제 해임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상원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국방부 조사와 탄핵 절차를 본격화하면 헤그세스 장관은 물론 트럼프 행정부 전체에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충성파로 꼽히는 헤그세스 장관이 중간선거 이후 백악관과 의회의 정면충돌을 촉발하는 첫 번째 인물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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