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항공이 1,000대가 넘는 전체 주력 항공기에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와이파이를 설치한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기내에서 더 빠른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메리칸항공은 8일 설치 작업을 2027년 초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에어버스 항공기 500여 대에 스타링크를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새 계획에는 에어버스와 보잉 항공기가 모두 포함된다. 국내선과 국제선에 투입되는 협동체와 광동체 항공기에도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항공사에 따르면 스타링크를 도입하면 승객들은 비행 중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스트리밍하고, 영상 통화를 하거나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원격 근무도 가능하며, 탑승구에서 출발해 도착 게이트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타링크의 최신 항공용 장비는 단말기당 최대 초당 1기가비트(Gbps)의 인터넷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승객이 경험하는 속도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헤더 가보든 아메리칸항공 최고고객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고객들은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이 비행 중 시간을 보내는 방식에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확대가 완료되면 아메리칸항공은 스타링크를 도입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사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항공사에 따르면 매년 1억6,500만 명이 넘는 승객이 아메리칸항공의 주력 항공기를 이용한다. 항공사는 앞으로 수년간 주력 항공기 300대 이상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메리칸항공은 전체 항공기에 대한 설치가 언제 완료될지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승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