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의 젊은 세대가 다른 주로 떠나기보다 캘리포니아 안에서 새 거처를 찾는 흐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즈노와 샌프란시스코 등 비교적 주거비 부담이 낮거나 일자리 기회가 있는 도시가 젊은층의 주요 이동지로 꼽혔다.
LA타임스는 유홀의 2025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이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대별로 캘리포니아 주민의 이동 목적지가 달랐다고 보도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캘리포니아를 떠난 경우 텍사스·오리건·테네시·콜로라도·유타주를 많이 선택했지만, 이들의 주요 도시 목적지에는 샌프란시스코·베이커스필드·새크라멘토·리버사이드 등 주내 도시가 포함됐다.
Z세대가 캘리포니아를 떠날 때 많이 향한 주는 텍사스·오리건·워싱턴·네바다·애리조나였다.
하지만 도시별 목적지로 보면 샌프란시스코와 프레즈노, 베이커스필드가 휴스턴·댈러스와 함께 상위권에 들었다. 젊은층 상당수가 캘리포니아를 완전히 떠나기보다 주내에서 살 곳을 옮기는 모습이다.
프레즈노는 저렴한 주거비와 일자리를 내세워 젊은 이주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제리 다이어 프레즈노 시장은 LA타임스에 평균 주택 가격이 약 40만 달러이고 교통 체증이 적으며 자연공원과 가까운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프레즈노의 평균 연령은 31세로, 새로 유입된 40세 미만 주민들이 수십 년 만에 도심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설명도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젊은층에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일자리 기회가 작용했다.
다이아몬드바에서 자라 USC를 졸업한 30세 에리카 리는 웨스트할리우드에서 살다 AI 보험 스타트업 일자리를 얻어 올해 2월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했다. 다만 그는 샌프란시스코 주택을 살 형편이 될지는 모르겠다며, 이주가 몇 년간의 경험에 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가 LA 지역을 떠날 때 선택한 상위 목적지는 애리조나·네바다·텍사스·오리건·유타였다. LA타임스는 젊은층은 캘리포니아 안에서 정착지를 찾는 경향이 있는 반면, 고령층은 타주로 옮기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 전체로는 타주로 떠나는 주민이 유입 주민보다 여전히 많았다. 주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다른 주로 떠난 주민은 새로 유입된 주민보다 약 21만5,000명 많았다. LA카운티에서도 2025년 타주 이주 순유출이 약 10만 명에 가까웠다. 다만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사람들의 목적지와 이동 방식은 연령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