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가부채가 오는 19일 상한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립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부채한도에 대한 접근법을 놓고 공화당 내에서 이견이 나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더힐이 15일 보도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지난 15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국방비 일부 삭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보였다. 그러자 다수의 공화당 의원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위협을 거론하며 “끔찍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매카시 하원의장은 “22년 수준으로 돌아가더라도 우리가 불과 2~3주 전에 지출했던 것”이라며 “이는 국방비를 750억 달러 줄이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출의 표적 감축을 지지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납세자의 돈을 덜 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Adam Schiff openly and repeatedly lied to the American public.
The House Intelligence Committee is no place for politics. I'm going to restore it to its original role of keeping our country safe. pic.twitter.com/M3i0ZGTaD5
— Kevin McCarthy (@SpeakerMcCarthy) January 15, 2023
매카시의 이런 발언은 앞서 하원의장 투표 당시 당내 강경파와 2022년 회계연도 수준에서 재량 지출을 제한하기로 한 합의의 결과로 국방비 지출 삭감 가능성을 꺼내 든 것이다.
이들은 2023년 회계연도 국방예산 857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를 삭감할 계획이다.
공화당 소속의 앤서니 곤잘레스(오하이오) 하원의원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말고도 중국의 위협이 태평양에서 커지고 있는데, 동맹국에 ‘방위 예산 늘려라. 그런데 미국은 줄일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