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사회에서 한국 전통예술의 맥을 이어온 원로 예술인들과 차세대 무용수들이 한 무대에 올라 아리랑에 담긴 민족의 정서와 자유를 향한 염원을 춤과 음악으로 풀어냈다.
미주한국무용협회(KADA·회장 김응화)는 지난 18일 LA 윌셔 이벨 극장(Wilshire Ebell Theatre)에서 제4회 ‘줄기마다 꽃이어라 – 춘사 아리랑(Stream of Blossoms IV: Chunsa Arirang)’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나운규 감독의 민족영화 ‘아리랑’ 발표 100주년과 6·10 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한국인의 삶과 역사, 자유와 희망의 정신을 전통예술로 되새기고 세대 간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연은 슈퍼시니어 USA 모델협회(SSUSA)의 화려한 한복 패션쇼로 막을 올렸다. 이어 김응화 무용단과 노정애의 고운춤 무용단이 무대에 올라 아리랑의 정신을 다양한 전통춤으로 표현했다.
길쌈놀이와 지전춤, 살풀이, 태극춤, 꼭두각시 등 다채로운 작품이 펼쳐졌으며, 각 무대는 한국인의 한과 기쁨,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회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별 출연진도 공연의 깊이를 더했다. 테너 백동휘는 태극춤 무대에서 힘 있는 가창을 선보였고, 태평소 명인 황규상은 역동적인 전통 선율로 농악 무대의 흥을 돋웠다. MC 조제니의 진행 아래 강정애가 관객 참여 퀴즈와 함께 아리랑을 열창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특히 원로와 중견 예술인, 젊은 무용수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한국 전통예술의 세대 간 계승이라는 공연의 의미를 살렸다. 오랜 기간 미주 지역에서 한국 전통무용을 보급해 온 예술인들의 경험과 차세대 무용수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무대였다.
김응화 회장은 “이번 공연은 단순한 전통무용 공연을 넘어 한국의 역사와 정신을 예술로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전하는 문화교류의 장”이라며 “우리의 전통은 지켜야 할 유산이자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소중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예술로 이어가며 우리의 전통이 미국 땅에서 더욱 깊이 뿌리내리고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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